부모님을 직접 돌보는 가족에게도 급여가 나온다고요?
요즘 주변에서 부모님을 돌보는 분들 이야기를 자주 듣습니다. 예전에는 어르신을 요양원에 모시는 경우가 많았지만, 이제는 직접 돌보며 함께 살기를 원하는 가족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이런 궁금증이 생기게 됩니다.
“가족이 직접 돌보면, 외부 요양보호사처럼 급여를 받을 수 있을까?”
사실 저도 이 제도를 처음 들었을 땐 반신반의했습니다. 가족이 하는 일이니까 ‘당연히 무급’일 것 같았거든요. 하지만 찾아보니, 제대로 절차만 갖추면 가족도 요양보호사로 인정받아 일정 급여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돼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 내용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릴게요.
가족도 요양보호사가 될 수 있나요?
답은 “그렇습니다.”
국가에서는 노인장기요양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안에는 가족 요양보호사 제도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단, 아무 가족이나 자격 없이 급여를 받을 수 있는 건 아니고요, 몇 가지 조건을 갖춰야 합니다.
요양보호사 가족케어 급여 조건
첫째,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둘째, 돌봄 대상인 부모님이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셋째, 방문요양기관에 소속되어 활동해야 급여 지급이 가능합니다.
쉽게 말해, 공식 절차를 거쳐 가족이 '등록된 요양보호사'로 활동하는 경우에만 급여를 받을 수 있다는 거죠.
요양보호사 가족케어 급여 확인
그럼 실제로 얼마나 받을 수 있을까요?
이제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도움을 드리기 위해 예시를 하나 들어볼게요.
부모님께 하루 1시간씩, 주 5회, 한 달 4주 총 20회 정도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가정해 보겠습니다.
이 경우 2025년 기준으로 약 58만 원 전후의 급여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루 90분 기준이라면 80~87만 원까지도 가능합니다.
물론 여기에는 기관 수수료, 고용보험료 등 일부가 빠질 수 있으니 실제 수령액은 약간 줄어들 수 있어요.
정확한 수치는 아래 계산기를 통해 확인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가족요양 실수령액 계산기 – 엔젤시터
🔗 가족요양 급여 계산기 – 케어링
이 계산기들은 하루 제공시간, 월 서비스 횟수, 본인부담금 등까지 입력하면 실제 수령 가능 금액을 꽤 정확하게 보여줘서 정말 유용해요.
요양보호사 가족케어 준비 방법
사실 처음 접하시면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크게 보면 3단계로 나눌 수 있어요.
1.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합니다.
→ 교육기관에서 240시간 과정 이수 후 시험을 통과하면 자격증이 발급돼요.
2. 부모님이 장기요양 등급 판정을 받아야 합니다.
→ 주민센터나 복지로(www.bokjiro.go.kr)에서 신청할 수 있어요. 등급은 1~5등급 또는 인지지원 등급이 있어요.
3. 방문요양기관에 등록하고 활동을 시작합니다.
→ 개인적으로 활동하는 건 인정되지 않고, 반드시 기관 소속이 되어야만 급여가 지급됩니다.
요즘은 자격증부터 기관 등록까지 도와주는 플랫폼도 많아서, 막막하지 않게 시작할 수 있습니다.
가족의 돌봄에 가치를 더하는 방법
부모님을 돌보는 일은 늘 마음이 따르는 일이지만, 몸도, 시간도, 경제적으로도 결코 가볍지 않은 책임입니다.
‘가족요양 제도’는 단지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를 더 이해하고, 돌봄의 무게를 국가와 함께 나누는 제도입니다.
혹시 지금 부모님을 돌보고 계신가요?
혹은 요양원 대신 집에서 모시고 싶은 마음이 있으신가요?
그렇다면, 오늘 소개해드린 가족요양 급여 제도에 대해 한번 진지하게 고민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족의 사랑에, 작지만 실질적인 보상이 더해질 수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