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하지만 그 속도를 따라가는 건 쉽지 않습니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부모 입장에서는 '무엇을 가르쳐야 할까'보다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을까'가 더 고민되기도 합니다. 그 해답 중 하나가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입니다. 단순한 컴퓨터 사용 능력을 넘어서, 우리 아이가 미래 사회에서 건강하게 살아가기 위해 꼭 갖춰야 할 핵심 역량이죠.
1. 디지털 리터러시란 무엇인가요?
디지털 리터러시는 단순히 스마트폰을 잘 다루거나 컴퓨터를 잘 쓰는 능력을 말하지 않습니다. 정보를 찾고, 해석하고, 평가하며, 창의적으로 활용하는 종합적인 사고력과 기술력을 의미합니다.
유네스코에서는 디지털 리터러시를 다음과 같이 정의합니다:
“디지털 기기와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검색, 이해, 평가, 생산하고 윤리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능력.”
즉, 단순한 기기 조작이 아니라 비판적 사고, 정보 판별력, 디지털 예절까지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에요.
2. 왜 지금 디지털 리터러시가 중요한가요?
디지털 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그 중심엔 이미 아이들이 있습니다. 초등학생들도 이미 유튜브, 틱톡, AI 그림 생성기를 자유자재로 다루고, 숙제에 ChatGPT를 활용하기도 하죠.
하지만 중요한 건 기술의 활용보다 그 기술을 ‘어떻게’, ‘왜’ 사용하는지에 대한 관점입니다. 디지털 리터러시가 부족한 아이는 잘못된 정보를 믿거나, 무분별한 온라인 소통에 노출될 수 있어요.
“정보는 넘치지만, 진실은 부족한 시대.” 이런 시대일수록 아이들에게 필터링 능력과 자율성이 필요합니다. 그 핵심이 바로 디지털 리터러시입니다.
3. 아이가 길러야 할 디지털 리터러시 핵심 역량
① 정보판별력 – 가짜 뉴스, AI 생성 정보, 광고성 콘텐츠 등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
② 디지털 소통력 – 온라인에서도 공감과 배려를 바탕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는 태도
③ 디지털 제작능력 – 간단한 카드뉴스, 영상, 글 등을 창의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기술
④ 개인정보 보호의식 – 자신과 타인의 정보에 대한 존중과 보호 습관
⑤ 비판적 사고력 – AI가 알려준 답을 그대로 믿지 않고, 스스로 따져보고 판단하는 힘
4. 부모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할까요?
많은 부모들이 디지털 기술은 ‘전문가’만 아는 영역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겪는 디지털 환경은 대부분 가정 안에서 시작돼요. 부모가 아이의 온라인 습관에 관심을 갖고, 함께 배우고, 대화하는 것만으로도 큰 도움이 됩니다.
또한 디지털 리터러시는 일회성 교육이 아닙니다. 일상 속 대화, 놀이, 미디어 활용 습관이 모두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심과 태도가 중요하죠.
5. 디지털 리터러시를 키우는 실천 팁
💬 뉴스 함께 보기 – 뉴스 한 편을 보고, “이건 사실일까?” “다른 시각은 없을까?” 질문해보세요.
🖥 AI 도구 함께 써보기 – ChatGPT나 Canva AI 같은 도구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써보며 경험을 공유하세요.
🎨 콘텐츠 제작 놀이 – 아이와 함께 블로그 글 쓰기, 영상 만들기, 카드뉴스 제작 등을 시도해보세요.
⏱ 스마트폰 사용 규칙 세우기 – 강압이 아니라, 함께 합의한 ‘디지털 가정 헌법’이 훨씬 효과적입니다.
🧠 오류 찾기 퀴즈 – 일부러 AI에게 틀린 질문을 해보며 “왜 틀렸을까?”를 생각해보는 놀이도 효과적입니다.
디지털 세상에서 우리 아이가 주체적으로 성장하길 바란다면, 이제는 리터러시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기술은 변해도, 그걸 다루는 태도와 생각은 가정에서 길러질 수 있어요. 오늘부터 아이와 함께 디지털을 ‘똑똑하게’ 누리는 습관, 시작해보면 어떨까요?